복고풍 건축물을 즐기는 '대오사카'로의 여행
현대적인 빌딩이 늘어서 있고 회사원들이 활보하는 나카노시마~요도야바시~기타하마~센바 근방은 옛 오사카를 전해주는 복고풍 건축의 보물창고이기도 합니다. 메이지 말기~다이쇼~쇼와 초기, 산업의 발전과 함께 경제 황금기를 맞이한 오사카는 인구가 급격히 늘어나고 시역을 확장하였습니다. 명실공히 전국 제일의 도시 '대오사카'로서 이름을 떨치게 되었습니다. 당시의 건축물은 중후하고 장려하며, 재산을 들인 경영자들의 의도가 그대로 살아 숨 쉬고 있습니다. 상업 도시로서의 긍지를 전하는 근대의 유명 건축을 감상하며 '대오사카'의 역사를 둘러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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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RT
오사카 역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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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보 15분니혼은행 오사카지점
오사카 역에서 미도스지 도로를 남쪽으로 천천히 걸어서 15분. 도지마가와 강에 놓여 있는 오에바시교를 건너면 나카노시마입니다. 도지마가와 강과 도사보리가와 강 사이에 있는 동서 약 3.5km, 면적 약 50ha의 좁고 긴 모래언덕입니다. 에도시대, 수상교통수단이 편리했던 이곳 나카노시마 주변에는 각 번의 구라야시키(각 지방 번주의 창고가 딸린 저택)가 즐비하게 늘어서 있는 대단히 번화한 곳이었습니다. 그중 하나, 시마바라번의 구라야시키 유적에서 사업가 고다이 도모아쓰의 별장이 있었던 장소에 1903년에 세워진 것이 일본은행 오사카지점입니다. 메이지 건축계의 제 일인자 다쓰노 긴고의 설계에 의한 네오 르네상스 양식의 건물로서, 청록색의 둥근 지붕이 인상적입니다. 기품 있는 아름다움을 외부에서 바라보고 나서 관내에도 방문해주시길 바랍니다. 견학 희망일 3개월 전부터 2주 전까지 우편으로 예약하면 내부견학(가이드와 함께 약 1시간 10분)을 할 수 있습니다.
도보 3분 -
오사카 시청
예전에 나카노시마의 동쪽에는 일본은행 오사카지점, 오사카 시청, 부립 나카노시마 도서관, 중앙공회당의 네 개의 근대 건축물이 들어서 있어 '대오사카'를 상징하는 장대한 경관을 이루었습니다. 하지만 유감스럽게도 구 시청사는 허물어지고 1985년에 현재의 신청사가 완성되었습니다.
도보로 바로 -
오사카부립 나카노시마 도서관
오사카시청의 동쪽 문을 나서면, 바로 눈앞에 우뚝 서 있는 건물이 네오 바로크 양식의 오사카부립 나카노시마 도서관입니다. 4개의 두꺼운 원주는 그리스 신전을 연상시킵니다. 1904년 지어진 아름다운 건물로, 건축비와 도서 구입비를 기부한 것은 오사카의 재벌 스미토모가(家)의 15대 당주인 스미토모 기치자에몬입니다. 서양으로 여행 갔을 때, 현지의 기업가가 문화 공헌 및 자선 사업을 적극적으로 행하고 있는 모습에 영향을 받아, 막대한 기부를 했다고 합니다. 높은 천장, 스테인드글라스, 잘 닦여진 계단의 손잡이.......오사카 상인의 기개는 100년을 거쳐서 계승되고 있습니다. 1996년, 히가시오사카 시에 건설된 부립 중앙 도서관에 장서의 반을 옮겼으나, 지금도 귀중한 장서가 많아, 이용자가 끊이질 않습니다. 국가지정 중요문화재입니다.
도보 1분 -
나카노시마 중앙공회당
나카노시마 부립도서관의 조금 더 동쪽 옆에는 빨간 벽돌과 아치가 아름다운 네오 르네상스 양식의 나카노시마 중앙공회당이 있습니다. 1918년 완성된 이래로 헬렌 켈러의 강연회, 인류 최초의 우주비행사 가가린의 환영집회, 클래식 콘서트 등, 근대 오사카의 문화와 예술의 발전에 큰 역할을 해 온 곳입니다. 이곳은 지금도 다양한 행사가 열리는 오사카의 상징으로, 특히 대홀의 호화로움에는 넋을 잃고 볼 정도입니다. 공회당은 주식 중개인 이와모토 에이노스케가 오사카 시에 기부한 100만 엔을 자본으로 1913년 건설공사가 착공되었지만, 이와모토는 투자에 실패하여, 그 완성을 보지 못하고 39세의 젊은 나이에 자살하였습니다. 홀 지하에 이와모토 에이노스케 기념실이 있으며(견학 무료), 2002년 보존재생공사를 끝내고 리뉴얼오픈과 더불어 국가지정 중요문화재로 지정되었습니다. 지금도 오사카 서민에게 사랑받는 공회당을 이와모토 에이노스케가 본다면 과연 어떻게 생각할까요.
도보 5분 -
라이온바시
오사카에 다리는 많이 있지만, 이처럼 디자인이 멋있는 다리는 좀처럼 볼 수 없습니다. 중앙공회당에서 동쪽으로 도보 3분, 돌로 만들어진 난바바시 다리는 남북의 가장자리 4곳에, 용맹스러운 사자의 석상이 자리하고 있기 때문에, 「라이온바시(다리)」라는 이름으로도 불리워지고 있습니다. 입을 벌리고 있는 사자와 다물고 있는 사자는 '아운의 라이온'이라고도 불립니다. 그런데 왜 하필 사자일까요? 실은 에도시대, 난바바시 다리는 200m를 넘는 길고 큰 다리로서, 다리 위에서의 경치가 아주 멋졌습니다. 그리하여 불리워진 쿄카(풍자와 익살을 주로 한 일본 시조의 일종)가 '서쪽동쪽 남쪽북쪽에 있는 나니와바시 다리 구석구석 곱하여 사사는 십육'! 그렇습니다. 이 사사의 발음과 사자의 발음이 같은 데서 비롯된 것이 아닐까? 라는 말이 있지만, 여러가지 설이 있어 진실은 수수께끼로 남겨져 있습니다. 현재의 다리는 1915년에 놓여진 것이지만, 옛날이나 지금이나 오사카 서민의 자랑인 다리입니다. 이제 이 다리를 남쪽으로 건너서 기타하마로 가시지요.
도보로 바로 -
오사카 증권거래소
난바바시 다리의 남동쪽에 위치한 기타하마는, 에도시대, 전국 각 지방 번에서 나카노시마의 구라야시키에 모여드는 쌀 거래를 위하여 쌀과 곡식 거래소가 있었던 장소입니다. 점차 발전하여 1878년에는 증권거래소가 설립되어, 주식회사 오사카 주식 거래소에서 오사카 증권거래소로 변천하였습니다. 지금도 증권회사와 은행이 밀집된 오사카 경제의 중심지로 1935년에 완성된 장대한 백아의 원통형의 거래소는 2002년, 지상 24층 지하 2층의 고층건물로 다시 태어났지만, 구 거래소의 정면의 벽면만은 옛 모습 그대로 보존되어 있습니다. 지금도 기타하마의 얼굴로서 당시의 분위기를 전하고 있습니다. 건물 앞에는 오사카 경제를 길러낸 어버이라고 일컬어지는 고다이 도모아쓰의 동상도 있습니다.
도보 10분 -
오사카 클럽
오사카 증권거래소에서 서쪽으로 도보 10분 정도 거리에 있습니다. 1926년 건축의 스미토모 은행 본점의 남동쪽으로 돌아가면, 눈에 띄게 산뜻한 4층 빌딩을 넋을 잃고 보게 됩니다. 1924년 지어진 이곳 오사카 클럽은 남유럽풍의 양식에 동양풍의 수법을 가미한 건물로 근대 오사카의 삼대 명건축물의 하나입니다. 명건축가로서 명망이 있는 야스이 다케오의 설계로 1997년에는 국가등록 유형문화재로 지정되었습니다. 1912년에 설립된 영국풍의 사교 클럽인 오사카 클럽의 전용 회관이므로 식당과 담화실, 당구실 등은 회원만이 이용할 수 있지만, 4층 홀에는 널리 강연회 및 살롱 콘서트가 열리기도 합니다. 문화의 향기가 드높은 우아한 공간입니다.
도보 5분 -
요도야바시
오사카 클럽에서 다시 미도스지도로를 따라 북쪽으로 가면 도사보리가와 강에 놓여 있는 요도야바시 다리가 있습니다. 이 다리는 대상인 요도야가(家) 저택 앞에 놓았다고 전해져, 남측 가장자리의 서쪽에는 집터의 비가 세워져 있습니다. 현재의 다리는 1935년에 놓인 것으로, 디자인은 일반 공모에 의한 것이었다고 합니다. 묵직하고 정취가 있는 이 다리를 차와 사람들이 쉴 새 없이 오가고 있습니다. '대오사카' 시대의 자취가 남아 있는 건축물은 요도야바시, 기타하마, 센바에 아직도 곳곳에 있습니다. 바쁜 비즈니스 거리 안에서 그곳만 시간이 멈춰 있는 듯이 당당하게 서 있습니다. 명건축물에 담겨 있는 옛사람들의 마음은 이 도시에 대한 애정일지, 긍지일지, 혹은 '너희들도 열심히 뛰어 봐'라고 응원하고 있는 걸지도 모릅니다.난바바시 다리의 남동쪽에 위치한 기타하마는, 에도시대, 전국 각 지방 번에서 나카노시마의 구라야시키에 모여드는 쌀 거래를 위하여 쌀과 곡식 거래소가 있었던 장소입니다. 점차 발전하여 1878년에는 증권거래소가 설립되어, 주식회사 오사카 주식 거래소에서 오사카 증권거래소로 변천하였습니다. 지금도 증권회사와 은행이 밀집된 오사카 경제의 중심지로 1935년에 완성된 장대한 백아의 원통형의 거래소는 2002년, 지상 24층 지하 2층의 고층건물로 다시 태어났지만, 구 거래소의 정면의 벽면만은 옛 모습 그대로 보존되어 있습니다. 지금도 기타하마의 얼굴로서 당시의 분위기를 전하고 있습니다. 건물 앞에는 오사카 경제를 길러낸 어버이라고 일컬어지는 고다이 도모아쓰의 동상도 있습니다.
- GOAL!
추가 정보
- 들려보면 좋은 곳
- 나카노시마 공원에서 한숨 돌리시길.
- 추천하는 맛집
- 나카노시마 클럽의 복고풍 가게 안에서 세련된 양식. 기다리는 행렬이 생길 정도로 맛있는 특제 오므라이스.
- 선물
- 나카노시마 중앙공회당의 우편엽서를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