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안에 인접한 마을 다지리부터 축제의 마을 기시와다에 이르기까지, 간사이 국제공항 주변도 놓치지 말자!
일본의 현관, 간사이 국제공항. 간사이 국제공항을 그저 비행기의 탑승을 위해서만 지나쳐가는 분들이 많은 것 같지만, 간사이 국제공항 주변에도 볼거리가 가득합니다. 해안에 인접한 마을인 다지리에서는 활기찬 아침 시장과 어업 체험을 즐길 수 있는 작은 항구, 번영했던 옛거리의 모습을 간직한 복고풍의 양옥 등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전철을 타고 조금 이동하면 일본 유수의 뜨거운 축제 '단지리 마쓰리'로 유명한 마을인 기시와다가 나옵니다. 아름다운 기시와다 성과 축제의 열기를 느낄 수 있는 박물관, 오래된 향취가 머무는 큰길과 아울렛 몰 등도 빼놓지 마시길 바립니다. 볼거리, 즐길거리가 가득한 간사이 국제공항 주변. 그냥 지나치기엔 아까우니 꼭 발길을 옮겨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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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카이 전철 난카이 본선 요시미노사토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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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보 13분다지리 해양교류센터
난카이 본선의 작은 역 '요시미노사토'에 내리면, 그곳은 한적하고 고즈넉한 마을이 나타납니다. 길가에는 오래된 식품점 등이 드문드문 늘어서 있으며 어느 순간, 펼쳐지는 길 끝에는 바다가 보입니다. 어선이나 요트가 기대어 있는 작은 항에 세워져 있는 다지리 해양 교류 센터. 매주 일요일에는 여기서 아침 시장이 열려 어패류, 채소, 과일, 튀김, 절임, 타월 등 40개 이상의 갖가지 가게들이 들어서고 많은 사람들로 활기를 띱니다. 평일은 초밥 가게나 찻집 등도 영업합니다. 좀 더 바다를 즐기고 싶은 분에게는 어업 체험(예약 필요)도 추천합니다. 눈 앞에 펼쳐지는 푸른 바다를 바라보면서, 갓 잡은 해산물을 마음껏 맛볼 수 있는 바비큐도 인기입니다.
더 읽기도보 13분기시와다 역 하차도보 12분 -
기시와다 성
전철의 차창 밖으로 보이는 기시와다 성. 현대의 건물들이 늘어선 가운데 불쑥 모습을 드러내는 성의 모습은 일본의 성 밑 마을이기에 볼 수 있는 풍경입니다. 새하얀 흰색의 벽이 햇빛을 반사하는 눈부신 천수각은 1827년에 소실되어 1954년에 재건된 것으로, 천수각 3층에서 서쪽을 바라보면 멀리 아카시 해협 대교와 아와지 섬이 희미하게 보이며, 아래를 내려다보면 독특한 정원이 있습니다. 시게모리 미레이 씨가 한 정원설계는, 무로마치 시대(1336~1573년) 이전의 성곽 평면도를 기초로 곳곳에 제갈공명의 '팔진법'을 테마로 하여, 다이쇼를 중심으로 천(天), 지(地), 풍(風), 운(雲), 용(龍), 호(虎), 조(鳥), 사(蛇)의 각 진을 배치한 것이라고 합니다.
외부 사이트더 읽기어른 300엔, 초중학생 이하 무료
10:00~17:00(입장은 16:00까지) 정기휴일 매주 월요일 (공휴일인 경우에는 개관), 연말연시도보 2분 -
기시와다 단지리 회관
기시와다 성의 해자를 바라보면서 걷다 보면 의젓하게 자리 잡고 있는 단지리 회관이 나옵니다. 이곳은 일본을 대표하는 기시와다의 단지리 축제를 체감할 수 있는 박물관입니다. 문을 열면 옅은 어둠이 깔린 공간을 무수한 제등이 조용히 밝히며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관내에는 단지리 축제의 박력 있는 영상을 즐길 수 있는 스크린, 기시와다의 가장 오래된 단지리(축제 때 쓰이는 수레) 전시, 옛 거리의 재현, 핫피와 제등의 전시와 악기의 체험 코너 등 즐길 거리가 풍부합니다. 그중에서도 단지리의 3D 영상은 꼭 보셔야 합니다! 3D 안경을 쓰고 즐기는 영상은 실제로 단지리를 타고 있는 것과 같은 높이로 촬영되어, 그 흔들림과 위세 좋게 끄는 손들의 열기가 생생하게 전해집니다. 또한, 단지리에 장식된 정교한 '조각'도 볼거리입니다. 하나의 축제에 담긴 뜨거운 마음과 거리의 활기를 꼭 느껴봅시다!
더 읽기도보 13분 -
기시와다 역 앞 상점가 / 기시와다 혼도오리 상점가
단지리 회관 앞길을 기시와다 역 방향으로 곧장 걸으면, 상점가 길에 접어듭니다. 오른쪽으로 꺾어지면 아케이드가 있는'기시와다 역 앞 상점가'가, 바다 쪽 왼쪽으로 꺾어지면 아케이드가 없는 '기시와다 혼도오리 상점가'가 있습니다. 역 앞 상점가의 아케이드는 단지리 축제 때에 단지리가 씩씩하게 통과할 수 있도록 천장 아치 부분의 공간을 넓게 만들었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저쪽의 레코드 점에도, 이쪽의 문구점에도, 그쪽의 장난감 가게에도 단지리 관련 상품이 매장에 줄지어 있다는 점입니다! 구두가게에는 단지리 축제에 빠질 수 없는'다비 (일본식 버선)'가 놓여져 있습니다. 최근 유행은 에어가 들어간 '에어 다비'라고 합니다. 한편, 아케이드가 없는 혼도오리 상점가 쪽은 옛날의 그리운 분위기가 감도는 고즈넉한 여유를 느낄 수 있는 상점가입니다. 옛모습 그대로의 전통 혼례 용품점과 철물점과 기시와다의 명과'무라사메'를 살 수 있는 화과자점이 늘어서 있습니다.
도보 10분 -
기시와다 캉캉 베이사이드 몰
기시와다 혼도오리 상점가를 바다 방면으로 빠져나가면, 맞닿은 곳에 기시와다 캉캉 베이사이드 몰의 간판이 보입니다. 간사이 국제공항 옆에는 린쿠 프리미엄 아울렛이 있지만, 기시와다에 있는 이 곳은 아울렛 몰과 쇼핑 몰이 합쳐져 있습니다. 아울렛 존에 패션, 잡화, 음식, 어뮤즈먼트, 시네마 멀티 플렉스 등의 숍이 모두 모여있으며, 그중에서도 추천 포인트는 바다와 접한 씨 사이드 프롬나드의 앞에 펼쳐진 갑판입니다. 유럽풍의 건물의 외관도 분위기를 한층 더해주며 데이트에도 딱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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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정보
- 들려보면 좋은 곳
- 단지리 회관으로부터 기시와다 혼도오리 상점가 방면으로, 하나 나 있는 바다쪽 길'규키슈카이도'를 걸으면, 여기저기에 오래된 건물들이 늘어서 있습니다. 옛 시주산 은행 (1919년 건축)이나 기시와다 중앙 회관 (1920~1930년대 건축) 등, 풍정이 가득한 근대 건축을 보고 있으면 기시와다의 옛 번영이 되살아 나는 듯 합니다.
- 추천하는 맛집
- 기시와다 성의 해자 부근에 세워진 운치있는 명원인 고후소는 기시와다의 재벌 데라다씨가 1929년부터 10여년의 세월에 걸쳐 만든 저택입니다. 현재는'간코 기시와다 고후소'라는 레스토랑으로, 일본요리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즐길 수 있습니다.
- 선물
- 기시와다 혼도오리 상가의 바다 쪽의 구석에 있는 일본 문양의 캐주얼 의류와 단지리 관련 상품을 취급하는 가게 '간칸바'에서는 기시와다 특유의 본격적인 제례 의상부터 선물로 딱 맞는 미니어처 단지리와 단지리 피규어까지 흔치 않은 상품들을 많이 갖추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