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니와인들의 뱃속을 책임지며 도매상과 소매상의 기능을 겸비한 에도 시대 후기부터 이어온 시장. 센니치마에에서 남쪽으로 약 580m 사이에 해산물을 비롯해 청과 과일, 음식, 의료품 등 약 150개의 가게가 즐비해 평일에는 약 18,000명, 연말이 되면 약 15만 명이 방문한다. 1822년~1823년경 닛폰바시 엔묘지 부근에 있었던 검은 절 입구 부근에 상인들이 모여 사카이나 기슈에서 들여온 생선을 판 데서 비롯. 1912년 난바 화재로 절과 함께 불타 없어지기까지는 ‘엔묘지 시장’으로 불렸다고 한다. 그 후, 오사카 대공습으로 인해 다시 소실되었으나 전쟁 후 복원되어 현재에 이른다. 일본 전통 요리점 주방장들이 장을 많이 보기 때문에 시장에는 복어나 해산물 가게가 많다. 연말에는 엄청난 수의 장보는 사람들로 활기 넘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