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사보리가와 강과 도지마가와 강, 그리고 오사카의 메인 거리인 미도스지 도로변에 세워진 근대 건축물. 1903년에 벨기에 국립 은행을 모델로 건축된 이 건물은 아름다운 청록색 돔형 지붕이 특징적인, 본격 서양식 2층 석조 건물이다. 설계자는 도쿄역사와 중앙공회당을 설계한 타츠노 킨고 를 비롯한 사람들. 에도시대에는 이곳에 시마바라번(藩)의 저택이, 메이지시대 초기에는 간사이 재계의 지도자 고다이 도모아츠의 별장이 있었다고 한다. 쇼와시대에는 업무 공간을 확대하고자 한때 고층빌딩으로 전면 개축하려는 움직임도 있었지만, 3면의 외부 벽면과 내부의 중요 부분을 보존하기 위해 서쪽에 있는 부지에 고층 건물을 신축했다. 예약만 하면 구관의 내부와 신관의 영업실 등을 견학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