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에 근접해 있고 수많은 고층빌딩이 늘어서 있는 사카이스지혼마치 일각에 세워진 메이지야 빌딩. 소네츄조 건축사무소의 설계로 1924년 준공되었으며, 세세한 부분까지 배려하여 만든 네오 르네상스 양식의 건물이다. 당시 빌딩의 1층에는 1885년 요코하마에서 창업한 일본 최초의 수입식품 및 양주류 전문점 ｢메이지야 스토어｣가 있었고, 4・5층은 임대 사무실, 6・7층에는 고급 서양요리점 ｢츄오테이｣가 영업을 하고 있어 서양 식료품을 사려는 손님들로 북적거렸다고 한다. 당시의 건물로서는 드물게 채광, 통풍, 방재까지 고려되어 편리한 사용 면으로도 정평이 나 있었다. 그 외에도 건설 착공 약 1개월 후에 간토 대지진이 일어나자 한 건축 관계자가 강도 높은 미국 베들레헴스틸사 철재로 서둘러 변경했다는 에피소드도 전해지고 있다. 2006년부터는 1층에 있던 메이지야 대신 로손이 개업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