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니와바시 다리(애칭 라이온 다리)의 남동쪽에 복고풍 건축으로 세워진 오사카 거래소. 원통형의 웅장한 흰색 외관과 스테인드글라스가 아름다운 현관 로비가 특징이다. 하세베 에이키치 씨의 설계로 1935년에 준공되었다. 증권거래소의 기원은 에도시대 초기로 거슬러 올라간다. 1652~1673년에 걸쳐 전국 각지의 번(藩)은 오사카에 창고를 설치하여 연공미를 회송 및 저장하고 상인들에게 판매하였다. 그 중에서도 가장 유력한 상인인 요도야(淀屋)는 현재의 요도야바시 다리 남쪽 끝에 판매장을 마련하여 매매를 활성화시켰고, 점차 다른 상인들도 이곳에 모여들게 되면서 저절로 하나의 시장이 형성되었다. 나중에는 이곳이 ｢요도야 쌀시장｣으로 불리게 되면서 일본 거래소의 시초가 되었다. 1730년 쌀시장이 막부의 공인을 받으면서 오늘날과 같은 선물거래로 발전하게 되었으며, 1878년에 주식회사 오사카주식거래소로 설립되었다. 현재는 새로이 증설된 신관을 중심으로 선물거래가 이루어지고 있지만, 새해 처음으로 맞는 입회일에는 기모노를 입은 여사원들이 현관 로비에서 일제히 박수치는 광경을 볼 수 있다. 단체(10명 이상)로 신청하면 거래소의 내부 견학도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