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이쇼바시 다리는 하천 정화를 목적으로 쇼와 4년(1929)에 도지마강의 가동언으로 건설되었다. 축조 후 50년 남짓이 지난 쇼와 57년(1982), 오염과 손상이 눈에 띄게 되어 보수 정비를 하였는데, 이때 '스이쇼바시'라는 이름에 걸맞은 모습이 완성되었다. 본체의 아치와 그 위의 작은 아치 9개의 조합이 중후함 속의 경쾌함을 느끼게 해주는 한편, 다리 위에는 식물과 벤치를 배치하여 여유 있는 공간을 마련하였다. 강변에는 오사카시 중앙공회당과 부립 나카노지마 도서관 등 오사카를 대표하는 근대 건축물들이 즐비하여 산책하기에도 좋은 장소이다. 다리 이름의 유래는 다리 위의 조명등이 수면에 비친 모습이 반짝이는 수정과 같다 하여 붙여졌다는 설과 물의 도시 오사카의 번창을 기원하는 데서 유래한다는 설 등 다양한 설이 있다. 낮에는 다리를 보고 그림을 그리는 사람들의 모습도 많이 볼 수 있으며, 밤에는 아름답게 조명이 밝혀진다.